이끼   526 Hit(s)
Saturday, 17 July 2010
기본정보 |
감 독 : 강우석
주 연 : 박해일, 정재영
장 르 :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163분
개봉일 : 2010-07-14 (수)
평 점 : ★★★★☆ 9.00 (1명 참여)
시놉시스 |
내 문제는 나 혼자만 좀 고민합시다.

솔까말 강우석 감독이 이 영화를 연출한다고 했을때

우려됐던게 사실이다.



거의 형사물에 심취한듯한 연출인생을 살아온 감독이

스토리가 보장된 원작이 있는 스릴러를

잘 구현해 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던 기억이다.

게다가 영화 제작이 거의 끝나갈 무렵,

"윤태호의 '이끼' 와는 다른 차원의 영화" 라는 황당한 발언을 뱉어,

원작 팬들의 표정을 일그러뜨리기도 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원작에서 가장 기대됐던 폐쇄적인 마을의 모습이나

기대됐던 장면들, 그리고 여러 소소한 이야기들이 잘려나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원작을 재미있게 본 인간이라면 만화의 하이라이트 라던지,

숨을 조이는듯한 전개와 장면들이 언제나올까 기대하기 마련.

하지만 감독은 스토리의 커다란 줄기와

여러 포인트가 담긴 대사들만 가져다 썼을 뿐.

그래도 굳이 위의 저런 발언까진 안해도 됐었을 테다.



그 이유는 연기자들의 연기력 덕분.

원작 팬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을 배테랑 연기자들이 거의 매꿔준다.

아니, 그 이상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신들린 연기는

원작을 사랑하는 사람이나 원작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대체적으로 충족시킬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덕천 역의 유해진의 연기는

김혜수가 그를 왜 사랑하게 됐는지 살짝 엿볼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명연기로 소름을 선사해 준다.

그 외 영화 제작 전, '니가 이장이냐?' 라는 멘트가 어울렸던

정재영과 박해일의 불꽃튀는 기싸움도 한 몫.

만화 캐릭터가 그대로 녹아든듯 한

박민욱 검사 역의 유준상 또한 제대로다.



영화 중간중간

원작 만화에서 윤태호 작가가 활발하게 이용했던

만화적 시각효과등을 그대로 차용,

배우들이 대사를 읊을때 의도적으로 어둡게 잡은

조명의 명암같은건 관객들에게 묘한 답답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문제의 엔딩.

소스는 따오면서 만화와는 살짝 다른 길을 가려하는

감독의 코멘트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엔딩이다.

원작에서는 나름 해피엔딩이었지만

이런식의 결말도 정말 색달랐다.

원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정말이야?' 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만 하다.



원작을 본 사람들에겐

이것저것 원작 스토리에서 배제시킨 이야기들이

눈에 보이는 영화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색다른 서스펜스 위에서

연기대결을 펼치는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ps. 주인공 류해국역으로는 겉만 봤을때 이준기가 딱이었는데

박해일의 독특한 눈빛과 말투도 딱 어울리는구나.

200자평 |
Commented by nogun at 2010/07/17   9.0 / 10.0
원작의 실사판이 아닌, 순수 창작 시나리오 였다면 별 다섯개.
IP 121.172.189.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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