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illaz - demon days [special edition]
produced by danger mouse / gorillaz / cox / dring
engineered by james dring
recorded at kong studios & 13
mixed by cox / gorillaz / danger mouse at pierce rooms london
mastered by howie weinberg at masterdisk, ny.



cd

1. intro
2. last living souls
3. kids with guns
4. o green world
5. dirty harry
6. feel good inc.
7. el manana
8. every planet we reach is dead
9. november has come
10. all alone
11. white light
12. dare
13. fire coming out of the monkey's head
14. don't get lost in heaven
15. demon days


dvd

1. the swagga - exclusive audio track
2. feel good inc. - video
3. feel good inc. - 'the making of' animatic
4. feel good inc. - audio commentary from the band
5. gorillaz talent quest & gorillaz on set - g bite animations



브리티쉬 록의 자존심 '블러(blur)' 의 프런트맨, '데이먼 알반(damon albarn ..과 그래픽 아티스트 '제이미 휴렛 - jamie hewett - ')' 이 이끄는 애니메이션 밴드, '고릴라즈(gorillaz)' 의 소포모어 앨범.

고릴라즈를 뭐라고 설명하면 될까. 일단 멤버 소개부터 하자. 기타리스트 '누들(noodle)', 보컬 '2d', 베이시스트 '머독(murdoc)', 드러머 '러셀(russel)' 까지. 데뷔 때만 해도 거의 데이먼 알반의 원맨 밴드 비슷한 '사이버 가수(아담을 기억하는가?)' 의 이미지 였지만, 본작의 프로모션을, 최대한 캐릭터와 비슷한 모양새로 꾸민 '세션(혹은 캐릭터 뒤에 숨은 진짜 멤버)' 들이 소화 하는걸 보고 '정말 재미있게 산다' 라고 느낀 적이 있다. 고릴라즈는 세계적으로 앨범을 1700만장 이상 팔아치운 혐의(?) 로,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버츄얼 밴드로서 기네스 북에도 등재되었다고 한다. 이쯤에서 '버츄얼(virtual) 밴드' 라는 단어를 짚고 가자. 가상의 가수를 생각하면 가장먼저 '일본' 이라는 나라가 떠오르는건 나 뿐만이 아닐거다. 실제로 예전부터 버츄얼 가수가 인기를 끌고 있었고, 라이브 자체도 영상으로 꾸며 지는 등, 현재까지 하나의 '문화산업(버츄얼 아이돌, '하츠네 미쿠' 를 떠올리면 될 듯)' 으로써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는데, 고릴라즈를 처음 구상했던 데이먼 알반과 제이미 휴렛 역시 그 점을 십분 차용하여, 고릴라즈라는 매력 넘치는 그래픽 아티스트를 만들어낸게 아닐까 생각한다(일본과는 다르게 무대가 '전 세계' 라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상당한 것). 고릴라즈의 가장 큰 매력은 각 멤버들의 스토리가 (진짜 밴드 구성원들 처럼)각각 있고, 라이브 역시 그래픽을 십분 활용해 꾸미는 점, 그리고 뮤직 비디오라던지 앨범의 재킷 그래픽 따위에 실존하는 영상과 사진을 맞물리게 제작하여, 공상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데 있겠다. 무엇보다 딱 봐도 원숭이를 닮은 기묘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멤버들의 생김새가 매력이 철철 넘쳐 흘러서, 피규어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주로 들려주는 음악은 얼터너티브를 기본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힙합과 일렉트로닉을 적절하게 섞은 정도라 할 수 있겠다. 홀연히 등장해 의외의 선전을 펼쳤던 데뷔 앨범(gorillaz - 2001년작) 보다, 진중한 모습으로 본인들의 음악적 스타일을 확립시키려 애 쓴 본작을 나는 더 사랑한다.



cd

1. intro
좀비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조지 로메로(george romero)' 감독의 영화 '새벽의 저주' 를 샘플링한 트랙. 뒤에 흐르는 'last living souls' 를 위한 인트로.

2. last living souls
'블러'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2d 의 나른한 보컬과 언벨런스를 이루는 귀여운 비트가 매력인 곡이다.

3. kids with guns
'총을 가진 어린이들' 이라는 제목에  정치색 짙은 가사를 지니고 있는 곡. 의욕이 전혀 없는 2d 의 목소리가 압권.

4. o green world
우연히 녹음된 잡음으로 곡을 꾸몄다고 한다. 그런거 치곤 굉장히 귀여운 트랙. 시종일관 허밍을 해대는 2d 의 매력이란.

5. dirty harry
천재 프로듀서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 와 협연을 이룬 곡. 아이들의 싱잉에 이어 온갖 사운드가 섞인 뒤, 랩퍼 '부티 브라운(bootie brown)' 이 등장하며 급변하는 곡 분위기가 눈에 띈다.

6. feel good inc.
본작에서 가장 첫번째로 커팅된 싱글. 댄서블한 비트와 2d 의 시니컬한 음색이 아주 잘 조합된 불법 혼합음료 같은 곡이다. 베이시스트 머독의 매력적인 베이스 라인이 곡 전체를 이끌고 있으며, 랩퍼 '드 라 소울(de la soul)' 의 참여도 흥미롭다. 본 곡은 '2006년 그래미 어워드(48th grammy awards)' 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7. el manana
삥뽕 거리는 전자음이 음울한 분위기에 묘한 느낌을 더 얹어주는 곡.

8. every planet we reach is dead
21세기의 전자음으로 구축해낸 노스텔지어. '아이크 터너(ike turner)' 의 피아노 솔로가 인상적이다.

9. november has come
랩퍼 '엠 에프 둠(mf doom)' 의 묵직한 랩핑이 문을 여는 슬로우 트랙.

10. all alone
매력적인 달콤한 목소리를 가진 여성 싱어, '마티나 토플리 버드(martina topley-bird)' 와 2d 의 반복되는 싱잉이 자기 색이 강한 랩퍼, '루츠 매뉴바(roots manuva)' 의 랩핑이, 쓸쓸하게 소용돌이 치는 비트와 만나 묘한 케미컬을 완성시켰다.

11. white light
시종일관 'white light, dudu-dudududu' 를 외쳐대는 댄서블한 곡. 데인저 마우스의 솜씨다.

12. dare
80년대 고고장에서나 울려 퍼질법한 흥겨운 넘버. 함께한 '숀 라이더(shaun ryder)' 의 목소리 역시 그 시절을 회상케 한다.

13. fire coming out of the monkey's head
중후한 목소리의 배우, '데니스 호퍼(dennis hopper)' 가 들려주는 오묘한 동화. 2d 의 허밍도 오묘함에 한 몫 한다.

14. don't get lost in heaven
제목 그대로 '천국에서 헤매이지 말라' 는 충고가 담겨있는 짧은 곡. 런던 가스펠 합창단(london community gospel choir)' 이 함께했다.

15. demon days
앞 곡과 이어지는 느낌의 마지막 곡. 세상이 악으로 가득 차도, 희망의 끈을 잃지 말자는 응원의 코러스가 듬뿍 담겨있다.


dvd

1. the swagga
고릴라즈의 'b-side' 앨범인 'd-side' 에도 수록되어 있는 곡. 흥에 겨운 2d의 추임새가 귀엽다. 댄스넘버.



본 앨범은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고릴라즈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해준 앨범이다. 시종일관 유쾌함으로 승부했던 데뷔 앨범과는 달리, 어둠고 음울하며 사회 비판적인 가사들로 잔뜩 메워져 있지만, '고릴라즈 식 사운드' 를 어느정도 구축한 앨범이라 생각한다. 뮤직 비디오나 라이브 현장에서 종종 발견되는 '욱일승천기' 따위의 왜색(色) 은, 정확히 알지 못한채 일본의 캐릭터 산업이 가져다 주는 '이미지' 만을 차용하려 한 고릴라즈 측의 속단이었겠지만, '고릴라즈' 자체는 '캐릭터 뮤지션' 이라는 독특함을 충분히 잘 살린 프로젝트라 생각한다. 세번째 정규 앨범인 'plastic beach(2010년작)' 를 끝으로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 고릴라즈.. 데이먼 알반의 음악적 아이디어가 또 다시 '반짝' 하고 떠오를때 언제고 돌아오리라 생각된다.


추천곡
feel good inc., dirty harry, all alone.

[모두선택]  [이어듣기]
nogun
★★★☆
고릴라즈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버츄얼 뮤지션은 아마 또 나오지 않겠지.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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