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 15th anniversary [&]
produced by seo tai ji

07 remix by kim suk joong & seo tai ji
mix by : seo tai ji

mastering at tower mastering studio in l.a & techno-t studio

design : day-z
design assist : ha ji young

product planning & manage : kim min seok
project assist : kim jung eun joo jin tae

executive producer : seo tai ji (seotaiji company)



cd 1 : 1992 1st album

1. yo! taiji
2. 난 알아요 (club mix)
3. 환상속의 그대
4.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5. 이 밤이 깊어가지만
6. 내 모든 것 (live mix)
7. 이제는
8. blind love (english ver.)
9. rock'n roll dance ('92 heavy mix)
10. missing
11. 환상속의 그대 part 3 (techno taiji mix) live & techno mix
12. 이 밤이 깊어가지만 (extended dance mix) live & techno mix
13. rock'n roll dance ('93 metal ver.) live & techno mix
14. 난 알아요 '04 zero live
15. '92 난 알아요 (tv edit)


cd 2 : 1993 2nd album

1. yo! taiji
2. 하여가 (何如歌)
3. 우리들만의 추억
4. 죽음의 늪
5. 너에게
6. 수시아 (誰是我)
7. 마지막 축제
8. 우리들만의 추억 (inst.)
9. opening (the taiji boys) '93 마지막 축제
10. 마지막 축제 '93 마지막 축제
11. 수시아 '93 마지막 축제
12. 우리들만의 추억 partⅠ '93 마지막 축제
13. 우리들만의 추억 partⅡ '93 마지막 축제
14. '93 하여가 (何如歌) (remix) (hiphop ver.)
15. 죽음의 늪 '04 zero live
16. '93 하여가 (何如歌) (tv edit)


cd 3 : 1994 3rd album

1. yo! taiji
2. 발해를 꿈꾸며
3. 아이들의 눈으로
4. 교실 이데아
5. 내 맘이야
6. 제킬박사와 하이드
7. 영원 (永遠)
8. 발해를 꿈꾸며 (inst.)
9. 널 지우려해
10. opening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1. 널 지우려해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2. 너에게 (이제는 너에게)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3. farewell to love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4. 태지 solo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5. 교실 이데아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6. '07 교실 이데아 (remix)


cd 4 : 1995 4th album

1. yo! taiji
2. 슬픈 아픔
3. 필승 (必勝)
4. come back home
5. 시대유감 (時代遊憾) (vocal ver.)
6.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7. taiji boys
8. boodbye (vocal ver.)
9. free style
10. 이너비리스너비
11. 슬픈 아픔 '4 zero live
12. 필승 (必勝) '04 zero live
13. '07 come back home (remix)


cd 5 : 1998 5th album

1. maya
2. take one
3. take two
4. radio
5. take three
6. take four
7. lord
8. take five
9. take six
10. take two '04 zero live
11. take four '04 zero live
12. take six '04 zero live
13. take five '04 zero live


cd 6 : 2000 6th album

1. 오렌지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2. 인터넷 전쟁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3. 대경성 (feel the soul)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4. 울트라맨이야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5. ㄱ나니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6. 탱크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7. '02 너에게 (remake)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8. '02 come back home (remake)
9. 울트라맨이야 '00 ~ '01 태지의 話
10. 인터넷 전쟁 '04 zero live
11. '03 대경성 (feel the soul) (remix)
12. '03 인터넷 전쟁 (remix)


cd 7 : 2004 7th album

1. intro
2. heffy end
3. nothing
4. victim
5. db
6. live wire
7. 로보트
8. down
9. 10월 4일
10. f.m. business
11. 0 (zero)
12. outro
13. watch out
14. intro (for zero tour) '04 zero live
15. f.m. business '04 zero live
16. victim '04 zero live
17. heffy end '04 zero live
18. 로보트 '04 zero live
19. 10월 4일 '04 zero live
20. live wire '04 zero live
21. zero '04 zero live
22. outro '04 zero live


cd 8

[&] seotaiji 15th anniversary secial edit



DVD 1 : 굿바이베스트

1. taiji boys
2. 환상속의 그대 m/v
3. the debut (난 알아요)
4. 하여가 m/v
5. the winawe
6. 너에게 m/v
7. demolition
8. 마지막 축제 ('93 마지막 축제)
9. reverse
10. 우리들만의 추억 ('93 마지막 축제)
11. negative
12. 발해를 꿈꾸며 m/v
13. the tour
14. 교실이데아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5. 영원
16. come back home m/v
17. the c.m
18. 필승 m/v
19. the in japan
20. 슬픈 아픔 m/v
21. taiji
22. free style m/v
23. 마지막 축제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24. goodbye m/v
25. outro
26.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27. 난 알아요 original m/v
28. '95 덴버 여행기 (미공개)


dvd 2

1. take one m/v
2. take two m/v
3. take five m/v
4. take two ('04 zero live)
5. take four ('04 zero live)
6. take five ('04 zero live)
7. 울트라맨이야 m/v
8. 인터넷 전쟁 m/v
9. feel the soul m/v
10. '03 대경성 (remix) m/v
11. '03 인터넷 전쟁 (remix) m/v
12. 오렌지 ('00 메사 사전녹화)
13. 울트라맨이야 ('00 스튜디오 2000 사전녹화)
14. 인터넷 전쟁 ('00 트라이포트홀 사전녹화)
15. 인터넷 전쟁 ('00 워커힐 수영장 사전녹화)
16. 기억나니 ('00 ~ '01 태지의 話)
17. 시대유감 ('02 etpfest)
18. 인터넷 전쟁 ('00 1011 etp 위성공연)
19. heffy end m/v
20. live wire m/v
21. 로보트 m/v
22. f.m. business m/v
23. watch out m/v
24. 로보트 (mbc 사전녹화)
25. 인터넷 전쟁 ('04 블라디보스톡)
26. live wire ('04 zero live)
27. 교실 이데아 ('04 etpfest)
28. '07 교실 이데아 (remix) m/v
29. the c.m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로 데뷔했던 '서태지' 의 15년 음악인생을 되짚어보는, 그의 손으로 직접(!) 만든 베스트 앨범.

이 앨범을 처음 접했을때 문득 서태지의 본격적인 컴백(거친 음악을 들고 귀국했던 2000년) 을 앞두고 '삼성뮤직' 이라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980707' 로도 불리우는 서태지의 첫 솔로 앨범(서태지 - 1998년작) 을 계약하는 조건(아마도 계약금이 20억 이었던걸로 기억) 으로 '정규 앨범 세장에 베스트 앨범 한장' 이라는 기사였다. 그 뒤 세월이 살짝 흘러, 음악판 마저 주무르려고 했던 삼성뮤직은 사라져 버렸고, 솔로 2집(서태지 - 2000년작) 은 옛 추억이 서린 '반도 음반' 과, 그리고 나머지 한장인 'issue(2004년작)' 는 '예당음향' 과 손을 잡고 발표하게 된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이후로 4년여 주기로 '칩거' 생활을 해온 서태지는, 자신의 통산 일곱번째 앨범(issue) 을 끝낸 공백기(2007년) 에 본 앨범을 발표했었는데, 뭐랄까.. '역시 한다면 하는 성격인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이 앨범은 순전히 자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앨범으로, 말장난처럼 1만 5000장만 찍어내어 극히 일부분의 팬들만 손에 넣을 수 있었어서, 상업성을 노리고 만들었다고 보기엔 어폐가 조금 있는 앨범이다(게다가 10여장은 자신이 챙겼단다. 지인들 선물로). 하지만 덕분에 제때 앨범을 손에 넣지 못한 여러 팬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프리미엄을 잔뜩 붙여 파는 '업자' 들에게 휘둘리는 실정까지 오니, 서태지가 자신의 사비를 털어 한정적으로 이전 앨범들을 재발매 하는(까놓고 말하자면 본 앨범을 나눠서 판매한 셈), 웃지못할 헤프닝도 있었다(근데 오히려 그 재발매 본 마저 품절되자, 재발매 본과 15주년 기념 앨범의 값이 더욱 오르기도 하는 피로도 쌓이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어쨌든 서태지의 여덟번째 앨범(atomos) 이 발표되기 전, 그의 음악 역사를 한번에 체크할 수 있던 전무후무한 앨범이다.



cd 1 : 1992 1st album

1. yo! taiji
여러가지 의미로 의미가 있는, 서태지의 음악 커리어 중 가장 최초의 트랙. 뒤에 나올 서태지와 아이들을 세상에 알리게 된, '난 알아요(club mix)' 를 편집한 짧은 인트로다.

2. 난 알아요 (club mix)
어둠 속에서 본 곡 오프닝의 장엄한(?) 사운드가 흐르면, 수많은 소녀팬들이 눈물을 흘리며 서태지와 아이들을 연호하던 때가 있었다. 국내 가요시장에 '뮤직 비디오' 라는 개념을 심어 놨었고, 1990년대 한국대중음악사에 아주 커다란 한 획을 그은 댄스넘버 되겠다. 이태원에서 이름 좀 날린다는 춤꾼 두명과 유독 외국 음악을 좋아하던 프로듀서 한명의 조합이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할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이 곡은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밀리 바닐리(milli vanilli)' 의 'girl you know it's true' 와 그 맥락을 같이한다. 하지만 댄스가수가 되기 전에, '시나위' 라는 걸출한 밴드에 몸담고 있었던 서태지의 취향답게, 미디 장비로 찍어댄 사운드 속에 기타와 베이스를 과감하게 섞어, 듣도 보도 못한 파워풀한 댄스 음악을 완성해 냈다.

3. 환상속의 그대
지금 들어도 가히 시적인 가사가 전혀 촌스럽지 않은 곡. '난 알아요 (club mix)' 의 활동 이후 후속곡으로 꼽혔던 댄스넘버다. 서태지와 같은 '시나위' 출신인 록커 '김종서' 의 휘몰아치는 코러스가 눈에 띄는 곡이다.

4.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말랑말랑한 서태지표 발라드. 훗날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곡이라며, 공연장에서 유독 많은 리퀘스트를 받았던 곡이다. 서태지의 솔로곡.

5. 이 밤이 깊어가지만
전주만 들어도 이주노와 양현석의 춤이 떠오르는 애절한 가사를 지닌 댄스곡.

6. 내 모든 것 (live mix)
제목 뒤에 붙어있는 의미처럼, 라이브의 느낌을 십분 살린 트랙이다(물론 컴퓨터로 다 만들어낸 라이브 사운드다). 한때 '옐로우 톤' 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양현석의 랩핑을 만날 수 있다('옐로우 톤' 이라는게 대체 뭔지, 20년이 한참 지난 지금도 잘 모르겠다).

7. 이제는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와 함께 서태지의 오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러브송. 오글오글 거리긴 하지만 서태지의 목소리에 인조적인 느낌이 전혀 없어 아련하다.

8. blind love (english ver.)
'난 알아요 (club mix)' 의 비트에 한글 대신 영어로 읊조렸는데, 원곡의 '영어 버젼' 까지는 아니고, '난 알아요 (club mix)' 의 후렴구가 원래는 본 곡의 영어로 되어있는 후렴구 였단다(훗날 서태지와 아이들은 라이브에서 종종 영어와 한글을 섞어서 '난 알아요' 를 부르곤 했다). 서태지 스스로 '난 알아요 (club mix)' 의 한글로 바꾼 후렴구가 약간 촌스럽다며, 아예 영어 전체로 이루어진 '난 알아요' 를 만들어 보자 해서 완성된 곡이 본 곡이라 한다(작사는 그당시 서태지의 지인 이었던 교포, '윌리엄 변 - william byun - ' 이 맡았다는 후문).

9. rock'n roll dance ('92 heavy mix)
이 한 곡에서 밴드 시나위의 멤버들이었던 신대철과 김종서, 그리고 서태지를 모두 만날 수 있다. 말이 필요 없는 'ac/dc' 의 'back in black' 을 샘플링 하며 전무후무한 댄스넘버를 만들어 냈는데, 서태지의 댄스 음악에 대한 사랑은, 그의 천재성(?) 을 한 발, 세상에 디딜 수 있게 해줬다. 메탈이었던 원곡을 가지고 이렇게 흥겹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잘 들어보면 엔딩 부분에 말도안되는 애드립 - 거의 개그에 가까운 - 도 들린다).

10. missing
대표적으로 '실종' 과 '놓치다' 를 의미하는 곡의 제목처럼, 쓸쓸한 사운드로 가득 차 있는 트랙.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 앨범(seotaiji n boys - 1992년작) 은 여기에서 끝이난다.

11. 환상속의 그대 part 3 (techno taiji mix) live & techno mix
서태지와 아이들의 라이브이자 리믹스 앨범이었던 'live & techno mix' 에 수록되어 있던 곡을 실었다('part 5 - '93 마지막 축제 - ' 까지 존재하는걸로 봐서 서태지의 '환상속의 그대' 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엿보인다). 2집(seotaiji and boysⅡ) 의 '하여가(何如歌)' 에 대한 힌트를 담고있던 파워풀한 댄스넘버다.

12. 이 밤이 깊어가지만 (extended dance mix) live & techno mix
원곡과는 달리 양현석과 이주노를 위해 전주 부분이 심하게 길어진 모양새를 띄고있다. 브레이크 댄스를 위해 한층 더 활기차게 변한 후렴 부분도 포인트.

13. rock'n roll dance ('93 metal ver.) live & techno mix
마치 연습실에서 빈둥대다 녹음을 한것 같은 '현장감' 을 담은 곡이다. 라이브감을 잘 살려내, 리얼 악기의 사운드를 원곡보다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엔딩 부분에 등장하는 서태지의 트롯(외로워 송) 은 보너스(뫼비우스 투어 때 서태지가 이 곡을 완창하던 기억이 난다).

14. 난 알아요 '04 zero live
'난 알아요 (club mix)' 의 완성형 록 버젼이다. 2004년 제로 라이브 투어에 실린 곡. '6th album re-recording and etpfest live' 에 실려있는 최초의 록 버젼 '난 알아요' 보다 훨씬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팬들과 함께하는 부분과 원곡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낸 오프닝과 엔딩이 압권.

15. '92 난 알아요 (tv edit)
서태지와 아이들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 무렵, 더욱 파워풀한 안무('yo! yo! yo!' 부분과 간주 부분) 를 위해 에디팅을 거친 곡. 세 사람의 목소리가 확연히 들리게 재녹음을 했다.


cd 2 : 1993 2nd album

1. yo! taiji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앨범엔 꼭 'yo! taii' 라는 이름의 인트로가 맨 앞에 있었는데, 해당 앨범의 전체적인 방향성 따위를 압축해 놓은 짧은 트랙들이었다. 본 곡에서는 데뷔 이후 완벽하게 '한글 랩' 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던, '하여가 (何如歌)' 라는 불세출의 히트곡에 대한 브레이킹 비트와 서태지가 직접 녹음한 비트박스가 뒤섞여, '힙합' 이라는 장르를 한국식으로 제대로 보여주기에 이른다. 여담으로, 이 곡을 한창 듣던 시기엔 tape 을 이용했기 때문에 'yo! taiji' 가 원래 누락되어 있는 줄 알았다(cd 를 손에 넣기 전까지 본 곡 마저 '하여가' 인 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

2. 하여가 (何如歌)
'서태지와 아이들이 과연 한국 힙합의 시초였을까?' 라는 물음에, 나는 '그렇다' 라고 정확히 말하기 조금 그렇다. 서태지 이전에도 '흑인 음악' 에 대한 긴밀한 대중성을 지닌 뮤지션은 약간 있었고, '듀스(deux)' 라는 '대놓고 흑인음악' 을 하던 듀오도 (서태지 이후였지만)등장하던 시기라 '서태지가 한국 힙합의 시초' 라는 말은 약간 어폐가 있다. 본 곡은 '난 알아요 (club mix)' 보다 한층 더 락킹한 곡이기 때문이다(표절 운운하던 길고 긴 간주의 기타 솔로를 기억해 보라). '하여가 (何如歌)' 를 한 줄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록 사운드 위에 한국적인 랩과 태평소-사물놀이 음색을 뒤섞은 곡'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활동하던 중에 원곡과 정 반대의 사운드를 접목시킨 힙합버젼의 하여가도 선보이긴 했었지만,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본 곡이 더 좋다. 서론이 꽤 길었는데, 이 곡은 앞서 요약한 대로, 서태지의 꽤 많은 시도가 잔뜩 뭉쳐져 있는 곡이다. 기타리스트 이태섭의 길고 긴 기타 솔로에 곡의 런닝타임은 5분이 넘어갔고, 락 음악 같은 곡에 랩을 입히고 춤까지 춘다는건, 본 앨범이 등장했던 1993년엔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음악에 사물놀이패(연주는 '물론' 김덕수님이다) 의 등장은 또 어떤가('환상속의 그대' 에 이어 코러스로 다시 등장하는 김종서와의 친분은 차치하더라도). 혁신과 새로움에 항상 목말라하던 서태지이지만, 아마 다시는 이런 독특한 음악을 만들지는 못할것이다. 그런 다양성이 복합적으로 뭉쳐져 있는 곡에 대한 대중과 평단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어서, 서태지 음악 커리어중에 가장 많은 세일즈를 기록한 앨범이 되었다.

3. 우리들만의 추억
서태지는 참으로 영민한 사람이다. 외국 문물을 차용해 철저하게 한국식으로 만들어 내는 '노력가' 적인 모습도 있지만, 뮤지션에겐 팬이 전부라는 공식을 그 어린 나이에 깨닫고, 팬들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 팬들에게 헌사하는 곡을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곡에 쓰인 영어가사(영어작사는 역시 1집의 '윌리엄 변' 이다) 가 가히 압권인데, 이 글을 쓰고있는 2014년 현재, 한국에서 힙합을 하는 뮤지션들이 자주 쓰는 표현들이 잔뜩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걸 서태지는 1993년에 이미 앨범에 실은거다. 21살의 나이에 말이다. 전반적으로 컴퓨터 사운드로 점철된 곡이지만, ito 라는 기타리스트 덕분에 다소 훵크(funk) 한 느낌이 나는 곡이 됐다.

4. 죽음의 늪
아마 이때(1집 활동 때에도 공공연히 존경하고 좋아하는 뮤지션이라고 했었지만) 부터 서태지의 '마이클 잭슨(michael joseph jackson)' 오마쥬가 시작되는데, 본 곡은 'thriller' 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본인의 입으로 직접 소개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사랑 노래를 주로 흥얼거리던 '예쁜 오빠' 가 알쏭달쏭한 노래를 쓰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곡 부터였다. 굉장히 단조로운 사운드로 쌓아올린 것 같은 곡이지만 그당시 열악한(?) 장비로 이만큼 표현해낸 서태지의 프로듀싱력이 대단하다.

5. 너에게
본격 '팬들에게 띄우는 영상편지 같은 오글거림' 을 안겨다 주는 곡 되겠다(최근 '응답하라 1994' 에 리메이크한 성시경도 오글거림에 못이겨, '생각해봐~' 부분에선 코러스에 기댔었다는 후문이). 본 곡을 가지고 훗날 뭇 사람들이 평가하기를, 당시 미성년이었던 서태지의 전(前) 부인, '이지아' 에 대한 '러브레터' 라고들 하지만, 정확한 사실은 당사자들만이 아는 것. 이 곡이 나오고 이지아와 서태지의 관계가 터지기 전까지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들은, 수십년동안 이 한곡에 울며 당시를 추억하고 웃었었다. 한낱 이슈로 묻어버리기엔 곡이 가진 역사가 너무 길고 많다.

6. 수시아 (誰是我)
두장의 앨범에서 이미 여러가지 실헙적인 음악을 선보였었지만, 서태지 스스로 대중성과 스타성에 묻힌것 같다 생각했는지, 대놓고 '이건 실험적인 음악이야!' 라고 작정해서 만든듯한 트랙. 온갖 샘플링들과 컴퓨터 사운드로 점철된 곡이다. 오프닝과 엔딩이 굉장히 긴 것과 대조적으로, 핵심을 콕 찍어 말하는 서태지의 짧은 진심이 담겨있는 가사가 인상적.

7. 마지막 축제
이 트랙 역시 팬들을 향한 곡. 꽤 '재즈(jazz)' 스러운 분위기의 인트로를 지나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 '보글보글(bubble bobble)' 의 사운드를 베꼈다는 누명을 쓰기도 했던 발랄하기 그지없는 앞소절들과 정말이지 파티 분위기가 나는 곡의 흐름 덕분에, 듣다보면 '아 마지막 곡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정규 2집에선 본 곡이 마지막 트랙이었다 - 뒤에 나오는 '우리들만의 추억 (inst.)' 는 보너스 트랙 개념이었으니 - ).

8. 우리들만의 추억 (inst.)
완벽한 인스트루멘틀까지는 아니고 어째서인지 부분부분만 가사가 지워져 있는 곡. 의도가 궁금하다(마치 녹을할 때 '더블링 - 혹은 코러스 - ' 한 부분만 등장하는 느낌).

9. opening (the taiji boys) '93 마지막 축제
오랜 준비를 가지고 성대하게 열었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93년 콘서트 앨범' 에 수록되어 있는 인트로다. 내가 생각해도 그 라이브 앨범이 제일 '파티' 같은 분위기가 나지 않았었나 생각한다.

10. 마지막 축제 '93 마지막 축제
당시 라이브 앨범('93 마지막 축제) 의 타이틀이 되어버린 '마지막 축제' 다. 맑디 맑은 서태지의 앳된 음성을 만날 수 있다. 원곡과는 색다른 재미를 들려준다.

11. 수시아 '93 마지막 축제
원곡보다 록적인 요소를 한층 가미한 버젼이다. 관객과 흥겹게 호흡하는 부분이 포인트.

12. 우리들만의 추억 partⅠ '93 마지막 축제
라이브 실황의 대미를 장식했던 곡. 앞서 나왔던 '너에게' 에 뒤지지 않는 엔딩 부분의 오글거림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3. 우리들만의 추억 partⅡ '93 마지막 축제
팬미팅스러운 인트로가 역시나 오글거리지만(양군의 '김치크리스마스........'), 팬들과 즐겁게 원없이 뛰어 노는 세사람을 볼 수 있다(그리고 이것이 정말 '마지막 축제' 가 되었으니.. 그 이유는 3집 리뷰 부분에서...). '마지막 축제' 와 '우리들만의 추억' 이 섞여있는 곡인데, '우리들만의 추억' 의 돌발적인 영어 랩 파트가 마음에 든다.

14. '93 하여가 (何如歌) (remix) (hiphop ver.)
앞서 언급했던 '하여가 (何如歌)' 의 힙합버젼이다. '듀스' 의 데뷔가 먼저였는지, 이 곡의 방송이 먼저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어쨌든 서태지도 '힙합을 할 줄 안다' 며 내 놓은 느낌의 곡. 원곡과는 다르게 꽤 몽환적인 느낌의 후렴이 눈에 띄는 곡이다.

15. 죽음의 늪 '04 zero live
서태지가 5집부터 솔로로 전향하면서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곡들을 록 버젼으로 하나씩 옮기고 있는데, '난 알아요' 에 버금가는 곡 해석력을 보여주는 트랙 되겠다. 컴퓨터로 찍어냈던 원곡의 핵심적인 부분은 증폭시키며, 나머지 부분을 전부 록으로 갈아치웠는데, 꽤 파괴력이 있는 사운드로 빚어져,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돋보이게 했다.

16. '93 하여가 (何如歌) (tv edit)
앨범이 발표되고 한동안 문제거리(?) 로 여겨졌던 이태섭의 기타 솔로 부분만 쏙 뺀 버젼의 하여가다. 'did you enjoy that?' 의 소녀 목소리가 슬쩍 어색하다.


cd 3 : 1994 3rd album

1. yo! taiji
하드한 '메탈' 의 옷을 입음으로써 이전의 '달달했던 오빠들' 에서, 할 말은 할 줄 아는 '정신' 이 깨어있는 오빠들로 변화를 꽤한 3집 앨범의 인트로.

2. 발해를 꿈꾸며
전체적인 그림은 남-북이 갈린 한국과 북한의 '통일' 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신' 과 '구' 로 대변되는 세대의 차이를 좁혀보자는 은유가 담겨있는 서태지와 아이들 세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그냥 그런 댄스 가수' 를 탈피하려고 했던 서태지와, 온전한 록음악에 안무를 끼워 맞춰야 했던 이주노의 고뇌가 담겨있는 넘버다.

3. 아이들의 눈으로
나른~한 분위기의 발라드로, 어른이 되어버린 화자가 어린시절의 추억을 노래한 곡. 서태지가 가진 '어린왕자' 의 이미지가 본 곡에서 나왔다.

4. 교실 이데아
이 곡이 아니었으면 서태지와 아이들이 과연 '의식있는 뮤지션' 이 될 수 있었을까 싶다(훗날 '시대유감' 도 있었지만).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라는 단 한문장으로 전국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그들도 봉기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 곡 되겠다. 이 곡이 발표된지도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한국의 교육열은 지금도 식을줄을 모른다. 어쨌든 이런 곡에도 안무를 넣었던 두 댄서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한때 '크래쉬(crash)' 의 안흥찬 파트(왜 바꾸진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 날을 헤매일까, 왜 바꾸진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가 '사탄의 메시지' 라며 전국이 들썩이던 때가 있었는데, 항간에 떠돌던 '서태지 죽이기' 가 이때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당시에 심지어 서태지 본인이 직접 tv에 등장하여, '제가 이렇게 의도하고 만들었다면 저는 천재지요' 라고 인터뷰를 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영상이 생생하다. 서태지는 아마 이때부터 은퇴를 할 생각을 갖지 않았을까? 혹자들은 본 곡이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 의 'pass the mic' 를 베꼈다고도 한다.

5. 내 맘이야
제목 그대로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은것 처럼 들리는 곡이다. 서태지의 심정을 담은 여러 은유적인 표현들이 잔뜩 들어가 있는, 그야말로 서태지식 스웨거가 아닐까(국내에 한국식 랩을 정립한 장본인 입에서 '라해로꾸꺼은말이' 따위의 말장난 같은게). 카랑카랑한 일렉기타의 연주가 빛을 발하는 트랙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본 앨범부터 외국에서 생활하며 앨범 녹음때에도 외국 세션들을 초빙하며 진행했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로 국내의 여러 아티스트들 역시 그런 방법을 한동안 고수했었던 기억이다.

6. 제킬박사와 하이드
지금까지 서태지가 발표한 8장의 정규앨범들 중,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트랙이다. 다소 어둡고 파괴적인 노랫말과는 정 반대로, 상승하는 듯한 희망적인 후렴구의 멜로디가 정말 최고다(외국 동요같은 각 소절도 좋고). 라이브(서태지와 아이들-서태지 솔로) 에선 노랫말에 맞게 기괴함을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 본 앨범에서 가장 하드한 사운드를 보여주는 곡.

7. 영원 (永遠)
마치 '제킬박사와 하이드' 에서 신나게 달린 뒤 죽음에 이른듯한 곡 배치가 오묘함을 가져다 준다. 순전히 오케스트라 사운드로만 채워진 아름다운 곡이다(편곡자로 'lee sung whan' 이라고 쓰여져 있는게 우리 모두가 아는 그 '이승환' 은 아닌지?).

8. 발해를 꿈꾸며 (inst.)
이 곡 역시 앞서 나왔던 '우리들만의 추억 (inst.)' 처럼 온전한 인스트루멘탈은 아닌 트랙이다. 본 곡에선 더블링 이라던지 코러스 부분을 살려둔게 아니라 후렴구 부분만 원곡 그대로 남겨두었다.

9. 널 지우려해
3집 앨범의 마지막 곡이다. 앞서 나왔던 '발해를 꿈꾸며 (inst.)' 와 맞닿아있어, 믹스테잎을 직접 만들어 듣고 다녔던 소싯적에 두 트랙을 컷팅하느라 애 좀 먹었던 기억이 있다. 양현석이 직접 가사를 붙인 이별에 대처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3집에서 사랑노래는 이 곡 하나).

10. opening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cd 2 : 1993 2nd album' 과 마찬가지로, 서태지와 아이들 3집 앨범 프로모션의 마무리였던 '95년 콘서트 실황' 의 오프닝이다. 다소 빠른 비트에 3집의 'yo! taiji' 를 버젼업 시킨 듯한 사운드를 갖고있다. 여담이지만 이 곡이 담겨있는 콘서트 앨범을 구하는게 가장 어려웠다(워낙 소량으로 찍어서 굉장히 희귀하다).

11. 널 지우려해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원곡보다 더욱 서정적인 느낌을 담으려 애 쓴 트랙. 그와 상반되는 후반부의 곡 분위기가 압권이다.

12. 너에게 (이제는 너에게)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서태지의 프로듀싱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하는 트랙. 제목에서 보이는것 처럼 1집의 '이제는' 과 2집의 '너에게' 를 반반 섞어, 새로운 곡을 탄생시켰다.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두 곡이 신기할 정도.

13. farewell to love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록밴드 '시나위' 의 동명의 곡을 커버한 곡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수록곡, '필승' 을 위한 발판으로 양현석이 드럼을, 이주노가 베이스를 연습해, 본 곡에서 직접 연주했었다. 게스트로 김종서가 드디어 등장한다.

14. 태지 solo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굳이 집어넣지 않았어도 됐을 트랙. 서태지의 기묘함을 보여주었던 95년 콘서트 실황이 떠오른다. 정체불명의 기타 연주와 흐느낌에 그래도 사랑한다고 외치는 소녀팬들이 정말이지 대조적이다. 맹목적인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들과 서태지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게 아닐까? 본 곡 말고 발해를 꿈꾸며의 라이브가 담겨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15. 교실 이데아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이래저래 전국을 들었다 놨다 했던 곡 답게 오프닝이 아주 웅장하다(오프닝의 드럼을 한창 열심히 따라 연주했던 기억이..). 김종서를 뒤이어 안흥찬역시 특별출연. 팬들과 함께 '됐어' 를 외치는 부분이 포인트. 무려 7분이 넘는 대곡이다.

16. '07 교실 이데아 (remix)
본 앨범의 실질적인 타이틀곡이 된 트랙. 서태지와 함께 리믹스 작업을 했던 '김석중(서태지 8집 앨범 활동을 같이 했다. 현재는 '오파츠 - ooparts - ' 와 '은하연합' 으로 활동중) 이, 유투브인가에 본 곡의 데모버젼을 올렸다가 외국 사람들에게 꽤나 큰 주목을 받으며 오히려 해당 데모곡을 본 곡이 표절했다는 뭔 말도안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하드 록이었던 원곡을 이렇게나 다른 분위기로 만들어 낸걸 보고, '서태지를 능가하는 귀인이 나타났구나' 했었는데, 알고보니 예전(아마도 서태지가 본격적으로 재기를 시작한 2000년 정도?) 부터 서태지 밑에서 함께했던 인물. 본 곡의 여러가지 버젼이 믹스된 뮤직 비디오로 서태지 본인의 건재함을 알리기도 했다.


cd 4 : 1995 4th album

1. yo! taiji
마치 트롯의 느낌마저 드는, 재미있는 구성을 가지고 있는 인트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마지막 정규 앨범이었다.

2. 슬픈 아픔
(아마도)서태지가 본인의 노래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던 트랙. 인간의 존엄성과 자아성찰, 제목 그대로 아픔과 슬픔에 관해 노래했다. 엔딩 부분의 휘몰아치는 사운드가 압권이다.

3. 필승 (必勝)
슬슬 세상과 싸움을 걸려고 하는 서태지의 야심이 보이는 트랙. 공연윤리위원회에 '심의 필' 이라는 한 문장을 받아내기 위해, 공륜에게 지적받았던 자극적인 가사들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앨범에 실었다(당시 가사가 써있던 재킷에는 '죽일거야' 를 삭제하고 발표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베스트 앨범 - goodbye best album - 에는 본 곡의 그 부분이 비프처리가 되었었고). 뒤에 나오는 'come back home' 에 이어, 두번째 타이틀 곡으로 활동했던 곡이다(약속대로 서태지는 기타를 잡고 양현석은 드럼을, 이주노는 베이스를 잡았다). 뮤직 비디오를 위해 한겨울에 말 그대로 '게릴라 콘서트' 를 감행했던 용단은, 많은 팬들과 가요계 관계자, 그리고 뮤지션들에게 고무적인 해프닝으로 남았다.

4. come back home
양현석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힙합넘버. 순전히 '타이틀 곡' 이라는 명목아래 만들어져서인지, 유독 본 곡만 튀는 듯한 인상이다. 그렇게만 치부하기엔 너무 많은 청소년들이 이 곡을 듣고 정말 집으로 돌아왔고, 서태지와 아이들은 가출 청소년들에게 어서 집으로 귀가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공익광고도 찍게되어 청소년들 대표하는 '우상' 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전국의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스노우보드 패션과 292513 을 남긴 곡이다. 이 곡 또한 '필승 (必勝)' 과 마찬가지로 공륜의 제재가 살짝 있었지만, 무시한채 수정하지 않고 실었다.

5. 시대유감 (時代遊憾) (vocal ver.)
'교실이데아' 이후로 서태지에게 또 하나의 훈장(?) 이 됐던 곡. 순수하게 사회를 정면으로 바라본 시각으로 곡을 썼었지만, 4집 앨범 발표시 본 곡의 가사를 몇 부분 수정하라는 요구에 못이겨, 가사 자체를 들어낸 인스트루멘탈 형식으로 앨범에 담았다가, 공륜의 눈 밖에 제대로 났던 해프닝이 있었다(그런 서태지와 아이들을 여론에 못이겨 공익광고에 쓸 수 밖에 없었던 그당시 '어른들' 의 기분이 어땠을까?). 이 곡은 공륜이 폐지되어, 기념삼아 발표했던 시대유감 싱글 앨범에 담긴 가사가 들어있는 버젼이다. '교실이데아' 와 마찬가지로,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작금의 상황이 애통함을 더하는 곡이다.

6.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오로지 서태지 혼자서 컴퓨터로만 작업한 트랙. '돈' 에 지배되어버린 서슬퍼런 시대성을 그려냈다. 역시 지금 들어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7. taiji boys
녹음실에서 놀듯이 자유롭게 녹음했다는 곡이다. 짧은 트랙이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정체성과 방향성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있는 가사가 눈에 띈다.

8. boodbye (vocal ver.)
'은퇴' 를 준비하기 위해 4집 앨범에선 '시대유감 (時代遊憾)' 과 가찬가지로 가사를 빼놓은채 수록했던 곡. 이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후 타이틀 곡으로 밀었던 '베스트 앨범' 에 수록되어있던 버젼이다. 뭇 팬들은 아직도 본 곡을 끝까지 들을 수 없다고 한다.

9. free style
단순히 서태지와의 친분 덕분에 코러스에서 시작해 라이브의 게스트로, 그리고 마침내 서태지와 아이들의 정규 앨범에 이름을 올리게된 승리의 김종서옹이 함께한 트랙이다. 아마 국내에선 최초로 시도되지 않았을까 하는데, 김종서의 4집 앨범(thermal island) 에도 본 곡이 똑같은 버젼으로 수록되었다(종서옹은 혼자서 'free style part 2' 까지 제작). 스노우 보드 마니아인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보드의 여러 명칭 중 하나에서 곡 제목을 따왔다. 겨울에 들으면 정말 좋은 곡 분위기도 가지고 있다. 4집 앨범의 마지막 곡.

10. 이너비리스너비
서태지 스스로 별 의미는 없다는 짧은 트랙. 95년 콘서트 실황의 서태지 솔로의 레코딩 버젼같다.

11. 슬픈 아픔 '4 zero live
밴드가 인트로에서 살짝 실수를 하는 재미를 보여주는 트랙. 2004년 제로 전국투어 실황에 수록되어있는 곡이다.

12. 필승 (必勝) '04 zero live
4집 프로모션때 들려주었던 tv remix 버젼의 필승 창법으로 소화한 곡이다. 본 앨범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이 이 부분이다. 필승으로 활동하던 당시의 리믹스 버젼도 실어줬으면 좋았을걸.

13. '07 come back home (remix)
''07 교실 이데아 (remix)' 와 마찬가지로 김석중과 서태지가 함께 리믹스 작업을 한 곡이다. 원곡의 힙합 느낌을 지우고, 덥스텝 하우스 비트로 채워넣었다. 서태지 파트를 마치 재녹음한것 처럼 처리한 효과가 포인트.


cd 5 : 1998 5th album

1. maya
개인적으로 서태지의 앨범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다섯번째 정규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짧은 인트로다. 은퇴 발표후 2년여만에 발표했던 앨범이어서 발매 당시, 이래저래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다 줬었다(현저히 짧은 런닝타임이나 특별한 제목을 짓지 않은 각 트랙의 이름들, 그리고 뮤직 비디오만으로 활동을 했음에도 앨범 선주문이 100만장 이상이었던 것, 또 박제가 된 천재시인 '이상' 의 '오감도' 가 앨범 재킷에 영어로 쓰여져있던것 등). 뒤에 흐르는 'take one' 과 살짝 이어져 있다.

2. take one
인류의 기원이 외계에서 시작됐다는 가설로 지어낸 범 우주적인 트랙. 본 앨범은 재킷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일을 서태지 혼자서 해결했던걸로 유명한 앨범인데, 혼자의 힘으로 이만한 공간감을 이룩한 서태지의 음악적 발전을 보여주는 곡이다. 은퇴후 미국에서의 2년동안 마냥 놀기만 한건 아니었다.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록음악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첫 트랙. 이 곡의 뮤직 비디오는 국내 최초로 풀 3d(안경 쓰고 보는 3d 아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극장에서도 상영토록 모도하였으나 결국엔 무산되었다.

3. take two
본 앨범의 첫번째 타이틀곡. 서로 대립되는 양 극간의 이야기속에 혼돈으로 치우쳐만 가는 작금의 세태를 꼬집은 곡. 베이스는 록음악 이지만 힙합에 버금가는 리드미컬한 곡 전개와 후반부의 날카로운 외침이 눈에 띄는 곡이다.

4. radio
제목 그대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며 나오는 여러 장르를 섞어놓은 짧은 트랙. 이 중에 일부분은 훗날 정규 6집 앨범('탱크' 의 엔딩) 에 쓰이기도 한다.

5. take three
서태지가 직접 게재했던 글을 빌려오자면, 본 곡은 나약한 현대인들이 자칫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자살' 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한다. 녹음 당시 각 소절 부분의 목소리를 드러낸 탓에, 앨범이 발표된지 1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정체를 숨기고 있는 곡이다. 본 앨범의 드럼 사운드는 외국 드러머를 초빙해 각 소리만 녹음한 뒤 서태지가 곡에 맞게 재배치하고 나열했다고 전해지는데, 그러기엔 드럼의 질감이 너무나 리얼하다.

6. take four
본 앨범에서 가장 선호하는 곡. 가제목은 '불행한 너' 로,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여러 청소년들에게 '행복' 의 힌트를 제공한다고 서태지 본인이 직접 말 했었지만, 앨범이 발표됐던 당시엔 들릴듯 말듯한 알쏭달쏭한 가사들 덕분에 뭇 팬들을 설왕설레하게 했던 넘버였다.

7. lord
반복되는 기타 리프에서 서태지 특유의 댄스본능이 꿈틀대는 짧은 트랙.

8. take five
앞서 나온 'take two' 의 뒤를이어, 후속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말랑~말랑한 서태지의 목소리와 다분히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담겨있어, 한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서태지가 사랑해 마지않는 밴드,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 의 'today' 속 기타리프를 본 따, 더욱 친근했던 곡이다.

9. take six
서태지가 한국을 떠나있던 2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중 가장 빠른 템포를 지니고 있어 흥을 더한다. 곡의 말미엔 소품곡 같은 히든트랙이 숨어있다. 여기까지가 정규 5집의 끝.

10. take two '04 zero live
무빙워크를 거닐며 리듬을 타는 서태지가 떠오르는 곡. 곡에 써 있는 대로 2004년 제로 라이브 투어 앨범 실황에 수록된 곡을 실었다. 엔딩 부분, 기타리스트 '탑(top)' 의 백업이 눈에 띈다.

11. take four '04 zero live
라이브 앨범에 수록된 사실을 알고 꽤 기뻐했던 기억이 있는 곡이다(당시의 나는 군복무중이었다). 팬들과 재미있게 뛰어노는 서태지를 볼 수 있다(숨겨졌던 브릿지 가사의 정체는 덤).

12. take six '04 zero live
메가폰을 잡았었던 '태지의 화(話)' 버젼과는 달리 그냥 생 목으로 소화해낸 'take six' 다. 역시 제로 라이브 실황 앨범에서 가져왔다.

13. take five '04 zero live
'take five' 뮤직 비디오에 등장했던, 노란 종이 비행기를 뿌리는 팬들의 퍼포먼스가 떠오르는 곡. 한창 창창했던 시절의 서태지여서, 종종 괴성을 내지르는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cd 6 : 2000 6th album

1. 오렌지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서태지가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후, 4년이라는 길고 길었던 공백을 깨고 발표했던 여섯번째 정규 앨범에서, 조금 더 하드한 방식으로 전 곡을 재녹음하며 'etpfest(서태지 자신이 직접 개최하는 록페스티벌)' 의 라이브 실황과 함께 담은, '6th album re-recording and etpfest live' 앨범에 수록되어있던 곡이다(본 곡은 일본 진출 싱글인 'feel the soul' 맥시싱글에, '울트라맨이야' 와 'feel the soul - 대경성 - ' 과 함께 처음 발표됐었다). 앨범에 수록된 전 곡이 원곡보다 거친 질감으로 재녹음돼, '뉴-메틀' 을 표방했던 서태지의 정식 복귀작을 능가하는 파워를 지녔었다. 이 곡이 왜 '오렌지' 인지 세월이 흐르고 생각해 보니, 미국의 랩퍼들에게 금기시 되는 라임이 '오렌지' 라는 단어라고 한다(영어로 라임을 맞추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본 곡에 쓰이는 온갖 라임으로 '한국식 랩' 을 수립한 장본인이, 손수 다시한번 '라임' 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2. 인터넷 전쟁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모뎀을 넷(net) 에 연결하는 인트로의 사운드 덕분에 옛 정취가 되살아나는 트랙. 인터넷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행태들을 곱씹은 곡인데, 손에 잡히지 않는 곳에서 서로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현재의 세태가 참 씁쓸하다. '울트라맨이야' 를 뒤이어, 프로모션에 쓰였던 곡. 긴박함마저 느껴지는 엔딩이 압권이다.

3. 대경성 (feel the soul)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전주 부분의 기타 리프를 순간적으로 증폭시키는 효과가 귀를 잡아끄는 곡. 한국의 수도 '서울 (seoul)' 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들을 짧은 가사로 함축적으로 나열한 트랙이다. 일본 프로모션용으로 제작한 뮤직 비디오에서 서태지끼리 싸우는 씬이 떠오른다.

4. 울트라맨이야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국내에 '마니아(mania)' 라는 단어를 대중들에게 정착시킨 곡(요즈음엔 '오타쿠' 정도로 쓰일 듯). 제목에서 부터 말장난을 하며 자신을 추종하는 충성도 높은 팬들을 감싸고 도는 곡 되겠다. 원곡에선 약했던 dj 의 스크래치 파트가 전체적으로 쓰여, 듣는 재미를 더했다.

5. ㄱ나니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정규 6집 앨범에 수록된 곡중 가장 느린 템포를 가지고 있는 곡. 원곡보다 변화무쌍한 사운드 스케이프의 확장으로, 드라마틱한 전개마저 노린 똑똑한 트랙이다. 타인에게 학대당하는 자아를 그려냈다.

6. 탱크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본 곡의 가제였던 'tv'. 한국을 떠난 후의 한국 모습을 그리며, 서태지 자신이 남기고 자신 때문에 생겨난 장사치들의 장삿속 상품들에게 일갈을 하는 트랙이다. 원곡보다 뛰어난 공간감을 자랑하는게 특징.

7. '02 너에게 (remake)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자신의 2집에 수록되었던 '너에게' 를 서슬퍼런 '뉴-메탈' 버젼으로 리메이크했다. 6집 앨범에 수록됐던 원곡보다 살짝 길어지고 라이브 당시 추가됐던 엔딩의 외침을 그대로 재녹음했다.

8. '02 come back home (remake)
이 부분에 굳이 집어넣지 않아도 됐을 트랙이다. '6th album re-recording and etpfest live' 앨범에도 같은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본 곡은 녹음을 다시 한건지 아니면 라이브 투어시 녹음했던 다른 버젼을 수록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6th album re-recording and etpfest live' 앨범에서 다소 맥이 빠지던 하이라이트 부분(터질것 같은..) 이 완벽하게 보강된 걸 볼 수 있다. 4집에 수록되어 있던 'come back home' 을 랩퍼 '마스타 우(masta wu)' 와 함께 '뉴-메틀' 버젼으로 리메이크했다.

9. 울트라맨이야 '00 ~ '01 태지의 話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부분 때문에 굳이 '태지의 화(話)' 실황의 트랙을 수록했나 보다. 그야말로 미친듯이 열광하는 서태지매니아를 만날 수 있다.

10. 인터넷 전쟁 '04 zero live
앞서 등장한 제로 라이브 투어의 몇몇 트랙을 소개하면서 말 했듯이, 팔팔했던 서태지 제 2의 전성기(?) 에 녹음된 곡이라, 최고의 보컬 상태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특히 엔딩부분).

11. '03 대경성 (feel the soul) (remix)
6집에 수록되었던 '대경성' 을 리믹스했다. 아마도 서태지와 김석중이 함께 한 듯(크레딧엔 정확한 설명이 없다). 2002년에 있었던 'etpfest' 의 '대경성' 리믹스 버젼을 새롭게 손 본듯한 느낌의 곡이다(해당 곡에서 서태지가 빙빙 돌던 그 간주 사운드가 좋았었는데, 여기엔 쏙 빠져있다). 엄청나게 빠르고 정신없는 컴퓨터 사운드로 점철되어있다.

12. '03 인터넷 전쟁 (remix)
마치 대놓고 춤추자고 만든듯 한 리믹스가 재미있는 트랙이다. 댄스음악과 일렉트로닉 음악, 그리고 록음악과 달달한 발라드에 각각 한 발씩 담그고 있던 서태지여서, 마치 '거장의 힘을 맛 봐' 라며 '뉴-메탈' 이었던 '인터넷 전쟁' 을 댄스홀 뮤직으로 바꿔놓은 느낌이다.


cd 7 : 2004 7th album

1. intro
본 앨범에 담긴 마지막 앨범을 여는 짧은 인트로. 솔로 전향 이후, 다소 무심한듯 시크한 행보를 했던 서태지를 대중에게 한발 더 가까이 오게 한 서태지 7집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트랙이다.

2. heffy end
비뚫어진 사랑을 노래한 곡. '이모코어(emo-core)' 라는 명목아래, 데뷔 12년만에 이제야 자신의 솔직한 음악을 보여주는 서태지였다.

3. nothing
서태지의 사촌 동생의 목소리라는 소문이 있는, 한 남성의 '한국 성차별' 에 대한 인터뷰 스킷이다. 뒤에 나올 'victim' 을 위한 트랙.

4. victim
다소 과격한 표현 때문에 아직도 방송금지가 풀리지 않은 곡이다. '남아선호사상' 이 판을 치던 옛날의 한국 사회에 대한, '성차별' 의 근본에 한걸음 다가간 메시지를 담고있다. 난 딸이 좋은데. 내가 아들이라 아들은 징그러. 애교도 없고.

5. db
컴퓨터로 찍어낸 짧은 브릿지곡.

6. live wire
마음먹고 제대로 선동적인 음악을 들고온 서태지의 아성. 딱 봐도 킬링 트랙으로 선점된 곡이다(다소 오글거리는 가사는 차치하고). 메시지가 지닌 힘 보다는 사운드가 가지고 있는 카타르시스가 우위에 있는 트랙.

7. 로보트
서태지 7집의 첫 타이틀 곡이었다. 서태지의 음악 커리어중, (의외이자)최초로 슬로우 템포의 곡이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었지만, 이 곡이 지니고 있는 메시지와 공간감, 그리고 휘몰아치는 사운드는 '슬픈 아픔' 을 잇는 훌륭한 자아성찰 넘버가 됐다. 앞서 나온 'heffy end'와 살짝 맞닿아있는 뮤직 비디오가 재미있던 기억.

8. down
'intro', 'db' 와 마찬가지로 짧은 형태의 브릿지 곡이다.

9. 10월 4일
2000년대를 맞이하며 발표한 서태지식의 몇 안되는 팬서비스 곡이지만, 소위 '이지아 사태' 가 벌어진 후엔 마냥 그렇게만은 들리지 않게된 노래다('너에게' 의 그것과 궤를 같이 한다). 앨범의 분위기를 갑자기 바꿔 챔버팝과 어쿠스틱이 뒤섞인 사운드가 매력인, 서정적인 곡이다.

10. f.m. business
서태지 본인이 댄스에서 록으로 이직을 한 뒤 부터 이런 류의 '저항음악' 이 서태지에게 가장 잘 어울리게 됐다. 이미 썩을대로 썩어버린 한국의 '뮤직 비지니스' 를 곱씹은 곡이다. 드라마틱하고 광폭한 사운드가 압도적.

11. 0 (zero)
솔로로 전향한 뒤 발표한 음악들 중에 (8집 앨범을 발표하기 전까지)가장 느린, 서태지의 색다른 록발라드다. 새장 안에 갖힌 '낙엽지는 새' 를 주인공으로 새운 뮤직 비디오(와 책) 도 발표하는 둥 남다른 애착을 지니고 있는 듯 하다. 아직도 심포니 라이브 실황 앨범(the great 2008 seotaiji symphony) 에 본 곡이 누락된게 아쉬울 정도로, 현악 사운드가 후반부에 아름답게 들어가 있다.

12. outro
앞서 나온 '0 (zero)' 와 살짝 이어진 느낌의 곡. 마치 숲속에서 노래를 하는 듯한 효과와, 아쉬움이 여실히 묻어나는 서태지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짧은 아웃트로. 7집 앨범은 이 곡에서 끝난다.

13. watch out
서태지의 7집 프로모션중에 핸드폰에 관련된 홍보활동 했었는데, 그 당시 발표됐던 레어 트랙이다(fimm 이었나.. 뮤직 비디오도 찍고..). 서태지의 메시아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다. 타이포 그래피로 점철되어있던 본 곡의 뮤직 비디오가 떠오른다.

14. intro (for zero tour) '04 zero live
서태지의 라이브 투어중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했던 2004 제로 라이브 투어 실황의 오프닝 곡이다(역시 김석중이 제작).

15. f.m. business '04 zero live
이 곡을 부르던 와중 대형 스크린에 서태지의 팬이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던게 생각난다. 거침없이 울부짖는 서태지의 멋짐을 감상할 수 있다.

16. victim '04 zero live
리듬감있는 드러머 '헤프(heff "the machine" holter)' 의 솔로 오프닝이 귀에 착. 감기는 트랙. 원곡의 분위기에 여러 요소를 가미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17. heffy end '04 zero live
앨범에 수록된 원곡대로, 착실하게(?) 백업을 담당하는 기타리스트 탑의 절규가 인상적인 곡. 엔딩의 드럼 포인트가 좋다.

18. 로보트 '04 zero live
원곡보다 긴 쓸쓸한 인트로와 원곡과는 정 반대의 리듬감있는 전개(..와 음을 바꿔부르는 부분) 가 눈에 띄는 곡이다. 이 곡을 부르며 회전을 하다가 넘어지는 서태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19. 10월 4일 '04 zero live
이 곡 역시 서태지의 라이브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음 바꿔부르기' 를 즐길 수 있다. 어쿠스틱 트윈 기타의 소리가 명징하게 들리는게 핵심.

20. live wire '04 zero live
제로 라이브 실황의 하이라이트로 가는 길목에 놓여있던 곡이다. 그만큼 청량하다. 전투경찰이 콘서트장에 침투하는 등 뭔가 극적인 전개를 꽤했던 서태지.

21. zero '04 zero live
제로 라이브 실황의 대미를 장식했던 트랙. 엔딩 부분의 현악 사운드는 모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진다.

22. outro '04 zero live
앨범과 마찬가지로 앞서 등장한 'zero '04 zero live' 에 바로 뒤이어 나온다. 꽤 길었던 서태지 7집 앨범의 활동에 아쉬움을 달래는 서태지의 팬들.


cd 8

[&] seotaiji 15th anniversary secial edit
문자 그대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부터 서태지 7집까지 하이라이트 부분을 죽~ 붙여놓은 트랙이다. 순전히 앨범의 디자인 때문에,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이 짙은 곡이다. 앞부분엔 듣는 재미('내 모든걸 당신께 말해주고 싶-shake your body' 부분) 가 약간 있지만, 뒤로 갈수록 집중력도가 떨어진다. 어쨌든 10분 가까이 되는 긴 곡이긴 하다.



본 앨범의 리뷰를 장장 3시간씩 3일에 걸쳐서 써 왔는데, 그만큼 꽤 길었던 서태지의 15년 동안의 음악적 커리어를 한장에 응축시킨 대작(?) 앨범이다. 이제는 절판되어 구하지 못하는 서태지의 옛 앨범들(특히 히든트랙 방식으로 수록한 라이브 앨범이나 앨범형태로는 정대 구할 수 없는 보너스 곡들) 을 한번에 소장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지만, 앞서 말했던 대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2014년 현재 까지도) 이라, 조금만 더 넉넉하게 찍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마스터링을 전체적으로 다시 하면서, 사운드의 질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던 서태지의 노력과, 이런 거대한 앨범을 판매할 생각을 했던 그 당시의 용단에 박수를 쳐 주고 싶다. 그리고 앨범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맡았던 'day-z' 의 노고에도 박수를(숨겨진 가사를 찾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추천곡은 앨범에 수록된 전 곡.

[모두선택]  [이어듣기]
nogun
★★★★★
이 한장의 앨범에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모든것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을 한때 흔들었던 뮤지션의 모든것이 들어있다.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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